안녕하세요, 슬비입니다.
짠내투어에서도 냐짱&달랏 편을 보고 제일 먹어보고 싶고
궁금했던 게 '넴느엉'이었어요.
넴느엉으로 인터넷에 많이 나오는 다른 집도 있기는 했지만
위생상태나 이런 게 안 좋은 후기들도 많아서 고민하다가
로컬 맛집 바토이(Vietnamese Grandma's Taste)로 정했어요!
레갈리아골드호텔에서 체크인하고 방에서 쪼꼼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바토이를 가려고 하는데
여기도 LED풍선이 있더군요 ㅋㅋㅋ신기해서 한컷
낮과는 다르더라고요.
베트남 영상이나 후기들을 많이 찾아볼 때
길 건너는 게 어렵다는 글을 많이 봐서
길 건널 때 팁
1. 멈추지 않는다.
2. 뛰지 않는다.
3. 그냥 내 페이스를 유지한 채 걷는다 (알아서 피한다)
이거였는데
낮에는 솔직히 한국이랑 비슷해가지고
"별로 어렵지 않은데?" 하면서 갔어요
밤에 나왔는데 ㅋㅋㅋㅋㅋㅋ진짜 한 발짝도 못 걷겠더라고요
무서워서 못 건너다가
살짝 끊기는 구간이 나오길래 진짜 걷는데
중간에 오토바이 나와서 뛰고 싶었는데 남편이 꾹 잡고 가는 바람에
내 속도를 유지해서 갔어요.
레갈리아 골드 호텔에서는 150m, 도보 2분
엄청 가까워요
어쨌든 바토이까지 무사도착!
간판에도 저렇게 쉽게 바토이라고 되어있지만 구글에는
Vietnamese Grandma's Taste 이렇게 검색하셔야 해요
밤에 걷다 보니까
마사지 호객? 행위하시는 분들이 많고
전단지를 많이 주시더라고요 ㅎㅎㅎ
블로그에서 검색했던 샵 말고 요렇게 전단지 나눠주는 곳들은 훨씬
싸긴 하더라고요. 해보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는
좀 차이가 있겠죠?ㅎㅎ 그래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가려다가 안 갔어요 ㅎㅎ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이렇게 로컬 맛집을 바로 만날 수 있어요.
실내는 꽤 넓어요.
2층건물인데 2층도 식당인지는 모르겠지만
1층에도 대략 9~10 테이블 있는데
그중에는 8인석, 6인석 뭐 이렇게 있고 대부분 2~4인석 자리들이에요.
여기서 우리는
Mix plate street foods
(Vietnamese Sepicl Plate of street foods #1) 182,000동
넴느엉 (Nem nuong) 62,000동
빠질 수 없는 맥주 2개 주문했어요.
현지인들은 메뉴 맨 앞에 있는
Traditional Vietnamese Meal by Grandma에서
골라서 한정식집느낌? 할머니집에 놀러 온 집밥느낌으로 해서
나눠먹고 하더라고요
공깃밥은 한 번도 주문해 본 적 없는데 거의 고봉밥 끝판왕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밥을 2개 정도만 시켜서
4명이서 나눠먹더라고요 ㅎㅎ
이건 베트남 길거리 음식 여러 개를 먹을 수 있는
그런 세트 느낌인데 이것저것 맛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대망의 넴느엉..
사실 사진으로만 보면 별게 없잖아요
고기도 꼬치에 꽂혀 있는 게 사실 막
엄청나게 입맛을 돋게 하는 비주얼은 아닌데
그릴느낌이 나면서 저 튀김 같은 걸 같이 넣어
더 바삭바삭하게 만들고
라이스페이퍼 식감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바삭해서 생 라이스페이퍼 라기에는 뭐랄까 약간 익힌 느낌인데 또
되게 북북 잘 찢어지고
이거 진짜 암튼 반해가지고 한국에 있나 찾아보는데 없더라고요?
진짜 넴느엉에 정말 꽂혔어요....
라이스페이퍼에 상추며 각종 야채들 그냥 나온 메뉴
한 개씩 다 넣어서 먹었어요
처음 먹어보는 식감과 맛이라
진짜 맛있게 먹었고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맛있게 꿀꺽꿀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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