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불족발 맛집 족발야시장

족발 맛집을 찾아 

안녕하세요, 슬비입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데 불족발이나 매운 음식은 되게 좋아해요.
스트레스받거나 할 때마다 매운 음식을 찾아먹고 칼칼하고 매콤한 음식을 먹다 보면 
매워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풀리는 참 이상한 버릇이 있어요. 
남편도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좋아하는데 
자기가 매운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건 굉장히 좋아하는데 또 보통 국밥이나 이런 건 칼칼하고 매운 국밥보다는 
보통맛의 국밥을 원하는 스타일이예요.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까탈스러워 보이는 부부 같지만 
그냥...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불족발을 좋아하는 부부랍니다 ㅎㅎㅎ

우리는 워낙에 잘 먹기 때문에 불족발에 피자스쿨 고구마피자 주문해서 같이 싸 먹고 하는데 
집에 피자 남은 거 냉동실에 넣어놨기 때문에 따로 피자를 사거나 배달시키진 않았어요. 
제가 원래 홍성읍에 살 때는 좋아하던 불족발 집이 있었는데 어느샌가 거기가 계속 매운맛이 왔다 갔다 하고 
그럼에도 굉장히 좋아했지만 막 어느날은 미친 듯이 못 먹을 정도로 매웠다가 어느 날은 그냥 괜찮고 편차가 너무 심해서 
하던 중 내포로 이사오게 되었고 여기에서 맨날 우리가 원하는 불족발 집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겨우 찾게 된 곳! 
그 후로는 여기서만 불족발을 시켜 먹는데 가끔 완미족발이나 청담족발이나 족발만 먹고 싶을 때는 어디가 더 맛있나 찾아보기도 하는데 불족발은 여기에서만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내포에 족발집이 많이 생겼길래 "다른 집이 더 맛있을지도 모르니까 혹시 오늘은 다른 곳에서 주문해 볼까?" 얘기했는데 남편이 "오늘 맛있는 불족발을 먹고 싶은데 이미 보장된 곳 말고 다른 곳에서 도전해보고 싶지 않아."라고 해서 
그 말도 맞긴 하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오늘도 족발야시장에서 불족발을 주문했어요. 

내포 불족발 맛집 족발야시장

족발야시장-불족발

이건 족발야시장에 불족발(대) 입니다. 
가격은 41,000원 배달비 3,000원 붙어서 44,000원인데 
족발야시장은 큰 뼈를 빼달라고 할 수도 있고 더 맵게, 덜 맵게 가 조절이 되어 선택할 수 있더라고요. 
우리는 항상 큰 뼈가 없으면 더 양이 적어보일까봐 그럼 또 우리 뇌가 
"너무 적은데? 다른 거 더 먹을까?" 라고 생각할까 무서워 큰 뼈 제외 안 하고요. 
보통으로 주문해서 더 맵게나 덜 맵게로 맵기 조절을 하지 않아요. 
주먹밥은 리뷰 서비스였고 리뷰 서비스를 하지 않아도 불족발에 주먹밥 2개는 만들어서 넣어주시고요.
쌈무, 무김치, 백김치, 콩나물국, 양파장아찌, 쌈(새우젓, 상추, 쌈장, 깻잎, 고추, 마늘), 쟁반쫄면 구성이에요. 
족발야시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첫번째는 막국수의 면을 고를 수 있다는 건데요. 
요구사항에 막국수 면 대신 쫄면 면으로 선택하면 쫄면 면으로 바꿔주시는데
가게에서 먹는거라면 몰라도 배달시켜 먹을 때는 쫄면이 훨씬 팅팅 불지 않고 맛있더라고요. 
워낙에 쫄면 면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쫄깃쫄깃 맛있어요. 

불족발

엄청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떡볶이 떡도 조금 넣어주고 주먹밥 2개와 함께 
족발이 들어있는데 솔직히 (대) 자라고 해도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우리 부부는 대로는 아주 살짝 부족한 느낌쓰? 
그렇다고 뭘 더 하나 주문하기에는 많을 것 같고 아주 조금만 더 주면 좋을 것 같은데 
고기 추가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쟁반쫄면

막국수 면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서 우린 항상 쫄면 면으로 바꿔달라고 해요. 

주먹밥,쌈무,백김치,콩나물국

콩나물국은 진짜 더 줄 수 있음 더 달라고 해야 하나 생각하는데 맨날 주문할 때마다 까먹는.. 
콩나물국 진짜진짜 시원해요. 맛있어요. 
인생 콩나물국임. 
그리고 주먹밥은 말할 것도 없고.. 아! 우리는 주먹밥도 주먹밥으로 안 만들고 그냥 비빈 다음에 젓가락으로 
퍼먹는데 주먹밥의 경우에도 포장되어 있을 때 옛날도시락 섞듯이 섞어서 하니까 저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쌈무랑 백김치도 너무 맛있는데 쌈무는 반절로 잘라서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하나에는 먹기가 살짝 큰? 사이즈랄까 그래도 너무 불족발과는 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고 
족발 먹을 때는 양파장아찌나 무김치를 많이 먹는데 불족발 먹을 때는 아예 먹지 않아서 쌈만 계속 싸 먹고 
가끔씩 쫄면 호로록, 콩나물국 꿀꺽꿀꺽하니까 그냥 꿀-맛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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